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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옥에서 나온 뒤 직장을 다니며 신앙인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듯 보였던 조세형 씨는 끝내 도벽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반전을 거듭한 그의 인생역정, 김태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여년 전 조세형 씨의 범행 대상은 주로 재벌회장이나 고위 관료의 집이었습니다. 조 씨는 물방울 다이어와 현금 등을 턴 뒤 이를 다시 고아원이나 걸인들에게 나눠 주는 등 기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도로 불렸던 그였습니다. 82년 경찰에 붙잡힌 조 씨는 이듬해 재판도중 탈주했다 다시 붙잡혀 지난 98년 풀려날 때까지 15년여를 감방에서 보냈습니다. 출소 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겠다며 신앙인으로 그리고 경비전문업체 회사원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했던 조 씨. 지난해에는 16살 연하의 중소기업인 출신 여성과 가정을 꾸리고 아들을 두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 목사(조 씨와 함께 선교): 너무 충격… 가정적으로는 평화로왔어요. ⊙기자: 그를 사회인으로 이끌었던 범죄심리 전문가조차 씨가 범죄의 유혹에 다시 빠지게 된 연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최중락(경비업체 범죄예방연구위원): 돈 있죠, 아내 있죠, 사랑스런 자식 있죠, 왜 남의 집에 들어가서 도둑질을 하냐고... 그것이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습니다. ⊙기자: 오늘 서울 혜화동 조 씨의 집은 현재 그의 처지를 상징하듯 굳게 문이 닫힌 채 쓸쓸하기만 했습니다. 한때 서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며 의적으로까지 불리웠던 조세형 씨. 그는 결국 도둑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