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 집중호우…도로·터널 곳곳 마비_아미구루미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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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런 폭우는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기능까지 한때 마비시켰습니다. 특히 대피할 틈도 없이 물이 들어찬 터널과 지하차도에선 차량 고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과 김포를 잇는 고속도로 터널 안쪽으로 계속 물이 흘러들어옵니다. 바닥은 빗물에 잠겼고 터널을 지나던 차량들은 줄지어 늘어선 채 그대로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김길수(인천시 서구) : "승용차들은 터널 중간에 회차로가 있어요. 그리로 회차를 시키고 대형 화물차들은 후진으로 나가던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차량 통제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 시내 주요 도로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타이어까지 잠긴 차들이 물바다가 된 도로를 빠져나가려다 결국 포기합니다. 특히 시간당 100㎜가 쏟아진 인천 지역에서는 교통 신호등 고장도 잇달았습니다. 폭우로 신호기가 누전된 겁니다. <녹취> 윤홍대(경위/인천 남부경찰서) : "누전 때문에 1차 보수를 했는데, 1차 보수가 완전히 안 돼서 지금 우리 점검반에서 2차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서울 상습침수 지하도로도 오전 내내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도심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연결된 지하도로로 물이 계속 흘러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덕(서울시 서대문구) : "이 물이 (지하도로로) 내려갈 거 아닙니까? 이게 바닥이 얕죠. 아까 볼 때는 (빗물이) 한 이 정도 되더라고." 오늘(23일) 수도권 지역에서는 도로 27곳이 침수됐고 곳곳에서 교통 정체를 겪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