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농촌활동...이념적 색채 없어진 농촌 일손돕기_산토 안드레 카지노의 모텔_krvip

달라진 농촌활동...이념적 색채 없어진 농촌 일손돕기_카지노 테마 파티 장식 재료_krvip

김광일 앵커 :

방학을 맞아서 지금 대학생들의 농촌활동이 한창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이념적인 색채도 많이 없어져서 농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안문석 기자 :

충청북도 중원군의 한 농촌마을. 농촌활동을 나온 학생들이 장마철 궂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민들과 호흡을 맞춰 양배추를 나르고 있습니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학생들은 밝은 얼굴로 농촌일손돕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울내기들로 농사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의욕만은 누구 못지않습니다.


김향숙 (중앙대 1학년) :

농민들의 어려움을 좀……. 아니 조금은, 다는 모르지만 조금은 알 것 같고 그리고, 재미있어요.


안문석 기자 :

즐거운 새참시간. 일한 뒤에 먹는 국수 한 그릇이 꿀맛과도 같습니다. 형님 같은 다정한 손길로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의 시원함도, 학교 앞에서 마시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새참을 먹자마자 쉴 틈도 없이 하루 종일 계속되는 일이지만, 짜증보다는 보람이 앞섭니다. 노인 한분의 일손도 아쉬운 농민들은 반갑기 이를 데 없습니다. 과거 정치색 짙은 대학생에 대한 경계심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옥현 (마을 주민) :

일손이 부족한데 이렇게 학생들이 찾아오셔 가지고, 일을 많이 거들어줘서 우리 농민으로써는 참 고맙습니다.


안문석 기자 :

학생들은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가호호 방문하며, 농촌의 현안인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한 토론도 벌입니다.


성낙현 (마을 주민) :

40대 이하……. 50대까지는 무너진다고는 알고 있지, 앞으로 한 10년 정도면 무너진다는 걸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앞에 나서질 못하고…….


안문석 기자 :

새벽부터 딱딱한 일정으로 힘들게 지낸 하루. 그러나 오늘하루를 평가하고 농촌현실을 걱정하는 이들의 토론은 늦은 밤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