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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최근의 외화위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한 일반인들의 달러예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외화난을 극복하자는 국민운동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장롱속의 자투리 달러가 은행으로 들아와서 올 연말까지 일반인들의 외화예금은 자그마치 9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는 말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가정에 한푼 두푼씩 갖고 있는 달러가 은행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장롱속에 넣어둔 달러를 모으자는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은행들마다 외화예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한계좌당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적은 달러라도 보태겠다는 국민들의 성원이 연일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갑주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186불이라는 것은 액수로 보면 얼마 안되지만 186억불같은 효과가 나왔으면 하는 그런 기대감에서 적은 돈이지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김태희 (서울 대방동) :

평소에는 여행갔던 기념품 정도였는데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달러값이 폭등하니까 제가 갖고 있는 돈이 그냥 달러, 종이지폐가 아니더라고요.


⊙김대회 기자 :

이곳 외환은행 본점을 찾는 외화예금 고객들은 평소에는 하루 두세명에 불과했으나 요즘은 하루 백명을 넘을 정도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고객들이 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은 이달들어서만 외환은행은 6천만달러, 한일은행이 4천만달러, 조흥은행도 3천만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액수뿐만 아니라 외화예금계좌도 최근 은행들마다 하루평균 3-4백계좌씩 늘고 있습니다.


⊙추광태 (한일은행 외환업무부장) :

4천만불 들어왔습니다. 한달 사이에, 앞으로 연말까지 1억불 정도가 더 들어올 것 같고, 거기다가 우리 교민들이 아주 많이 송금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은행들은 외화예금의 경우 이자를 더주면서 외화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일반인들의 외화예금은 올연말까지 9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