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0억 수수 수사_유튜브 영상 좋아요 누르고 돈 벌어_krvip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0억 수수 수사_슬롯당 램은 얼마나 지원하나요_krvip

⊙ 김종진 앵커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나라당 김윤환 의원이 지난 96년 15대 총선 직전 두원그룹 김찬두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안 기자입니다.


⊙ 이준안 기자 :

검찰은 최근 김윤환 의원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두원그룹 김찬두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김 회장을 소환해서 지난 96년 총선 직전 김 의원에게 30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 냈습니다.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신한국당 대표였던 김 의원에게 당의 선거자금으로 지원했을 뿐 공천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도 공천 헌금이 아니라 순수한 정치자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김 회장으로부터 받은 30억원 가운데 15억원은 경북 도지부에 보냈고, 5억원은 당시 총선 비용으로 썼으며 나머지 10억원은 이번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10억원을 총선 직후 돌려주려 했지만 김찬두 두원그룹 회장이 당에 낸 정치자금인 만큼 받지 않아 대통령 선거때 추가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회장이 당시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이었고 15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공천을 받기 위해 준 돈인지 여부에 초점을 모으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개인 용도로 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김 의원이 공천헌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이 됩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