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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대구, 경북지역도 닷새째 쏟아진 집중호우로 7명의 사상자가 생겼고 재산피해는 200억원이 넘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흙더미가 덮친 공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공장 안에는 산을 옮겨놓은 것처럼 수십 톤의 토사가 밀려들어왔습니다. ⊙박경환(공장직원): 처음에는 번개가 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갑자기 우우 하면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 가지고 전기도 나가버려서 뛰쳐나와 보니까 이렇게 다 무너졌어요. ⊙기자: 다행히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기 전이라 인명피해는 2명이 중경상을 입는 데 그쳤습니다. 토사가 무너져내린 절개지에는 추가붕괴의 위험까지 있어 복구작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릉군 북면에서도 토사가 가정집을 덮쳐 75살 박 모씨가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이번 비로 대구 경북에서는 모두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공공시설 600여 군데와 주택 70여 채가 전파 또는 반파됐고 농경지 1700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200여 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안동시 도산면 백운지마을은 마을앞 다리가 물에 잠겨 20가구 40여 명의 주민들이 닷새째 고립상태에 있습니다. ⊙고립 주민: 담배농사는 지금 기름도 없어서 안 되지 모든 게 전부 불편이지... ⊙기자: 또 20여 군데 도로와 교량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어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