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에 속타는 가족들_베타는 수족관 바닥에만 있기 때문에_krvip

기상 악화에 속타는 가족들_오늘 바이아가 이기면_krvip

<앵커 멘트> 백령도 수색 현장의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이 다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일부 가족들은 한때 실신해 구급차로 실려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오전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군 당국의 초기 대처방식이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노태영 기자! 수색이 또다시 중단돼 가족들 가슴이 더욱 타들어가겠군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침몰한 천안함 함미 쪽 출입문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한가닥 희망을 품기도 했는데요. 백령도 현지 기상이 악화되면서 다시 수색이 중단되자 일부 가족들은 한때 실신해 구급차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이곳을 방문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면담을 갖고, 군 당국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과 구조 작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가족들은 어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기자회견장에서는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군 당국에 호소했습니다. 또 해군과 해경의 초동 조치 과정의 모든 자료를 공개해 줄 것과, 실종자 가족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별도의 질문 시간을 갖게 해달라고 군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들은 그동안 백령도 사고 해상에서 펼쳐지는 수색 작업을 지켜본 결과 충분한 장비와 인력이 제공되지 않아 효율적인 수색 작업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군당국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심해 잠수사 등 현장 구조 요원들은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46명의 실종자들이 얼음장 같은 바다 속에 갇혀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의 생존과 구조를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내일 오전 다시 백령도 현장으로 출발해 구조 작업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