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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서민층을 노린 전화 금융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엔 저금리로 대출을 바꿔주겠다며 돈을 챙기는 수법이 다시 기승을 부려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50대 정모 씨는 지난 9월말, 제1금융권 은행이라며 저금리의 마이너스 대출 통장을 만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카드사에서 대출을 받아 당일 상환하면 신용평점이 올라간다는 말에 알려준 계좌로 천만 원 가량을 송금했는데, 이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정OO(대출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신용등급은 좋은데 평점이란 게 있는데 좀 낮대요. 그래서 평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카드론을 받아서 그날 갚으면 된다(고 해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이런 '보이스 피싱'과 같은 전통적 대출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시중 금리가 낮아진 점을 강조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금리가 낮은 대출로 바꿔주겠다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범들은 대출에 필요하다며 법원 공탁금이나 예치금을 미리 보내라고 한 뒤 이 돈을 가로챕니다.

<인터뷰> 이창운(금융감독원 중소서민금융민원팀장) : "정상적인 금융회사는 대출을 해준다면서 공탁금, 보증금, 예치금, 선이자 등 어떠한 명목으로든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사전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대출 권유 전화를 할 수 없고, 대출 금리를 저금리로 바꿀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워 전화상으로 대출하기도 어렵습니다.

사기 이용계좌에 돈을 입금한 경우 가능한 빨리 송금한 은행에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