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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시와 달서구청의 관할 다툼으로 달성습지 주변이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번 주말 이곳에 대구시장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관할 구청은 이 쓰레기를 습지 깊숙이 숨기기까지 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달성습지의 바로 옆 하천부지입니다. 각종 폐기물로 가득한 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상류로 50m쯤 거슬러 올라가니 쓰레기 무더기가 또 나타납니다. 어림잡아 1톤 화물차 2-3대 분량, 지난달 하순, 자원봉사 학생 7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애써 주은 쓰레기를 시청과 구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한 달이 지나도록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원봉사학생 지도교사: "쓰레기 수거해가라고 구청에 전화하니 시 관할이라고 하고, 시에서는 구청 관할이라며 서로 미루다가 한 달 지났다." 대구시는 이 쓰레기 수거가 구청담당이라고 주장합니다. <전화녹취> 대구시 환경정책과 담당자: "폐기물 관리법에 의하면 해당 구역의 자치단체장이 모든 걸 처리하도록.." 구청 측은 그러나, 습지주변은 대구시 책임이라고 떠넘기고 심지어 도로가에 있던 쓰레기를 이곳 소하천 깊숙이 숨기기까지 했습니다. 주말에 열리는 자전거 타기 행사에 대구시장이 참석하는데 쓰레기가 보이면 곤란하다는 겁니다. <녹취> 달서구청 관계자: "광역시에서 업무를 주관하는데 저희들이 청소라든지 협조요청을 받으면 해주는거죠." 공무원들이 관할타령을 하는 사이 달성습지는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