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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각종 생활필수품의 용기 크기가 서로 달라서 소비자들이 가격을 서로 비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취재한 광주와 포항, 또 청주를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광주입니다. ⊙앵커: 광주입니다. 물건을 사기 위해서 유통업체에 가면 같은 품목이라도 제조업체별로 용량이 달라서 가격을 비교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유통업체들은 단위용량별 가격을 표시해야 하지만 상당수의 업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시내 한 대형할인점입니다. 세제류 판매대에 각 상품의 전체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조업체마다 포장단위가 서로 달라 가격만 봐서는 어느 게 더 싼지 쉽게 구분이 안 됩니다. ⊙양홍심(광주시 봉선동): 이렇게 회사별로 다 틀리고 이렇게 줄줄이 놓아놓고도 내용도 알지도 못하는데 회사별로 가격이 다 틀리니까... ⊙기자: 정부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가격 비교를 위해 지난해 9월 햄류와 우유, 분말세제와 화장지 등 15개 품목에 대해 대형매장의 단위용량별 가격표시를 의무화 했습니다. 그러나 제도시행 후 1년이 다 되도록 각 매장에는 이러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매장담당 직원: 하나 하나 입력해야 하는데 신경을 안 써서... ⊙기자: 일부러 안 하신건 아닌가요? ⊙매장담당 직원: 그건 아니죠. ⊙기자: 농협매장도 상품의 전체용량과 가격만이 표기되어 있고 정작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단위용량별 가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매장 고객: 따로 밀리그램당 얼마얼마, 자세하게 안 나와서 그런 거 비교할 때는 참 어려워요. ⊙기자: 매출확대에만 치중할 뿐 소비자들의 알권리는 외면하고 있는 유통업체. 고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