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강제징용 판결문 영문 번역본 다음달 공개…일본어 번역 계획은 없어”_돈벌이가 되는 팝콘의 매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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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측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영문으로 번역돼 다음 달 공개됩니다.

대법원 산하 법원도서관 관계자는 오늘(18일) KBS와의 통화에서 "강제징용 판결문의 영문번역본을 다음 달 중순 법원도서관 영문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판결문은 현재 1차 번역을 마치고 검수를 거치고 있습니다.

법원도서관 관계자는 "긴 판결문은 통상적으로 영문 번역에 6, 7개월이 걸리는데, 이 판결문은 분량도 많은 데다 민감성을 고려해 검수작업을 철저히 하면서 시간이 좀 더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문이나 일문으로 번역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습니다.

법원도서관은 매달 15일마다 발행하는 판례공보 사건 중 한국 법률문화를 홍보하고, 사법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판결문을 영문과 중문으로 번역해 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최근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일본인들에게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소송 판결문부터 읽어라. 판결문을 읽으면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