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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민씨의 억류사건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측과 체결한 각서나 계약이 언제든지 휴지조각이 돼 버릴 수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이번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 씨의 억류사건으로 드러난 금강산 관광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관광객에 대한 신변보장이 미흡했다는 데 있습니다. 현대는 관광객 무사귀환을 보장한다는 북한측의 각서 한 장을 믿고 관광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국 북한은 언제든지 필요하면 관광객을 억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 김석중 본부장 (전경련 대북사업담당) :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그런 불안한 요인이 있는 거죠.


⊙ 유석조 기자 :

따라서 현재 북한당국과 민간기업인 현대간에 맺어진 불안전한 신변안전 보장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당국간의 확실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 동용승 북한 연구팀장 (삼성경제연구소) :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서 일반인들의 남북교류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다른 대북 경협사업에서도 신변보장과 계약이행 등에 대한 북측의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야 투자비를 날리는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대북사업 자체가 사업 중단이라는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북한의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지 않으면 다른 대북사업도 북한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재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