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없는 콜택시…보조금도 엉뚱지원_선장은 얼마나 벌어요_krvip

대답없는 콜택시…보조금도 엉뚱지원_귀족이 되다_krvip

<앵커 멘트>

콜택시를 부르고, 배차를 거부당한 경험 종종 있으시죠..

서울시가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콜택시도 다를 바 없는데요,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엉뚱하게 새 나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택시 요금만 올릴 게 아니라, 택시 서비스 개선이 먼저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지난 2007년부터, 운영을 지원해 온, 이른바 '브랜드 콜택십'니다.

유독 출퇴근 시간때면, 배차는 하늘의 별따깁니다.

<인터뷰> 이혜미(서울시 옥수동) : "골라가는 느낌 같은거..승객을 태울 수 없는 곳 같은 경우는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콜요청이 부담스러운 건, 기사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이인덕(택시기사) : "달리는 요금만큼 버는 건데, 짧은 거리는 차라리 안 들어가는 게 나을 수 있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서울시는 콜택시 활성화를 위해, 택시 한 대당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가 부당 지원된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택시 한 대당, 월 지원규모는 최대 3만원, 콜 실적을 근거로, 업체에 지급되고, 기사들은 회비를 면제받습니다.

하지만, 한 업체는 2008년부터 3년간 실적을 부풀려, 5천여만 원을 부당지원 받은 혐의로 최근 입건됐습니다.

서울시가 '우수업체'로 평가한 곳입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차량 수가 3만대..거의 다 전수조사를 하자면 상당히 방대한 양이고.."

지난 5년간 콜택시 업체 6곳에 지원된 보조금은 580억 원...

사실상 검증은 없었다는 얘깁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늘리고, '묻지마 지원'을 근절하기 위해, 콜택시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