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제 도입 확산 _벤피카 포르투 베팅_krvip

대기업 연봉제 도입 확산 _마노엘 소아레스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 류근찬 앵커 :

지금 대기업들이 잇따라 임금체결을 연봉제로 바꾸고 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기업간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직원간 상호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는게 연봉제 도입의 이유입니다만 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전통적인 가치인 직원들간의 인화나 또 단결같은 것이 깨져서 애사심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종문 기자입니다.


⊙ 송종문 기자 :

삼성그룹은 이달부터 전 계열사의 간부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올라가는 호봉 대신 전년도의 업무 실적과 능력 등에 따라 다음해의 급여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SK 한진 코오롱그룹 등도 최근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연봉제를 이미 도입 실시하고 있으며 대우와 엘지그룹도 연봉제를 도입 또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들도 그 대상을 간부사원에서 일반 직원으로까지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 최평석 (삼성전자 인사팀 과장) :

매년 고정적으로 올라가는 임금으로서는 지금과 같은 급격한 재계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임금도 탄력성 있도록 바뀌어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 송종문 기자 :

그러나 경쟁보다 인화단결을 중시해온 우리 기업 풍토에서는 아직 연봉제에 대한 거부감이 큽니다.


⊙ 하종철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연봉제를 급여삭감의 수단으로 악용한다든지 지나치게 불필요한 경쟁을 조장하는 부서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송종문 기자 :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인사고과의 공정성이 확립돼야 합니다. 또 연봉제 도입 초기에는 급여의 차등폭을 좁게 했다가 점차 확대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