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피랍 여대생 15시간 만에 탈출 _경찰 러시안 룰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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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용해진 듯하던 서울 강남에서 또다시 대낮에 여대생 납치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용의자는 전화 발신지 추적으로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낮 4시쯤, 길을 가던 여대생 20살 윤 모씨가 승용차에 납치됐습니다. 곧바로 부모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협박전화: 돈 좀 빨리 보내라고 (딸은) 살아 있으니까, 걱정말고 돈 빨리 보내면 애 안 죽여... ⊙기자: 전화를 받은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은 눈치채질 못합니다. ⊙협박전화: 112 신고 했어, 안 했어? ⊙경찰에 신고 안 했습니다. ⊙기자: 돈을 주지 않으면 몸에 상처를 내겠다고 협박했지만 어머니는 딸에게 어떻게든 침착하라고 안심시켰습니다. ⊙협박전화(어머니, 딸 대화): 침착해라, 그래 (돈) 보내줄 거야. ⊙딸: 언제? ⊙어머니: 아빠가 지금 돈 모으고 있어. ⊙기자: 납치됐던 윤 씨는 모텔에서 범인이 잠자는 틈을 타 오늘 새벽 침착하게 달아났습니다. 납치된 지 15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오늘 오후 33살 김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모씨(납치 용의자): 워낙 빚에 쫓기다 보니까 정당한 방법으로 갚으려 했는데 안 되니까 그렇게 (납치)한 거예요. ⊙기자: 김 씨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길을 알려달라며 윤 씨에게 접근해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