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까지 갖췄다…거세진 한국 공략_재클린 댄스 포커 페이스_krvip

기술까지 갖췄다…거세진 한국 공략_행운의 클로버.벳_krvip

<앵커 멘트>

그동안 저가품에 그치던 중국산 제품의 공세가 매섭습니다.

요즘엔 자동차나 가전제품 시장 등 기술이 뒷받침 돼야만 하는 영역에서도 국산 브랜드들을 추격중입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중국 완성차업체의 첫 SUV, 중형 SUV인데 가격을 1999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안전성 등의 문제로 과연 한국 시장을 뚫을 수 있겠냐는 선입견을 비웃듯, 접수 열흘 만에 1차 물량 120대 가운데 절반이 계약됐습니다.

<인터뷰> 강영산(인천시 연수구) : "타 본 차종과 견주어 비교해봤을 때 전혀 손색이 없었고.. 중국도 상당히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산의 약진은 가전에서도 뚜렷합니다.

55인치 곡면 UHD TV는 국내 브랜드에 비해 중국산이 100만 원 가까이 저렴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같은 백색 가전도 가성비를 앞세워 삼성전자, LG전자를 추격 중입니다.

<인터뷰> 김시산(가전제품 매장 직원) : "삼성 LG 찾으러 오셨다가 화질 차이도 많이 크게 못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중국브랜드를 오히려 더 구매하시는 분들이 지금 많습니다."

전자제품만 봐도, 중국산 수입은 계속 늘어 지난해 30억 달러를 찍었지만, 수출은 10억 달러 선에서 주춤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의 수출은 좀 저가, 범용 제품에 집중돼 있고요. (우리는) 진입 장벽이 높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고가제품으로 특화되어 가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간 가성비에 초점을 뒀던 중국산 제품들이 빠르게 기술력까지 갖춰가면서, 중국산이 실체적 위협이 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당겨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