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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담임선생님에게 선물을 준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서 오히려 금품을 뜯어낸 학부모가 적발됐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정훈 기자 :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이 모씨는 지난 95년 9월 학교에 찾아가 아들의 담임교사 김 모씨에게 잘 돌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40여만원 상당의 스웨터를 건넸습니다. 나이가 비슷해 서로 친하게 된 이씨는 김 교사를 수시로 찾아가 두달여 동안 백여만원이 넘는 선물을 사줬습니다.

그러나 선물이 지나쳤다는 언니 두 명의 질책을 받자 이씨는 언니들과 함께 김 교사를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세 자매는 김 교사에게 선물을 받은 사실을 상급기관에 투서하겠다며 협박한 뒤 돈을 요구했습니다.

김 교사는 견디다 못해 이씨의 둘째 형부의 통장에 6차례에 걸쳐 5백4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쉽게 돈을 빼앗은 세 자매는 또 다시 지난해 아들의 담임을 맡았던 김 모교사에게 선물 준 것을 미끼로 백만원을 내놓으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김 교사는 돈을 주는 대신 경찰에 신고해 세 자매의 범행이 들통나게 됐습니다.


⊙ 신고 교사 :

선물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것이 불쾌하고 그래서 신고했어요.


⊙ 이정훈 기자 :

경찰은 이씨 등 세 자매를 공갈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