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는 18일 첫 출항할 금강선 유람선 관광객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모집 첫날인 오늘 첫 출항 정원인 천명을 이미 넘어섰고 이 가운데 60% 이상이 실향민들이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 고영태 기자 :
금강산 관광을 주관하고 있는 여행사의 본사 사무실 업무시작 20분만인 오전 9시 20분쯤 첫 신청자가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친척집을 오가면서 보았던 해금강이나마 다시 보고 싶은 소망 때문입니다.
⊙ 정학선 (서울 진관외동) :
통천에 가다가 어머니가 이게 해금강이다 하고 자는거 깨워서 봐서 그것이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 고영태 기자 :
여행사 사무실은 신청 절차와 필요한 서류를 묻는 전화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 김선옥 (현대 드림투어) :
금강산 관광신청서 한부를 작성하시구요, 북한 방문 증명서를 한부 작성해 주셔야 되거든요.
⊙ 고영태 기자 :
오늘 하루 이곳을 통해 관광 신청을 한 사람은 모두 99명 전국에서는 천2백68명이 신청서를 내 오는 18일 첫 출항 정원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청인의 60% 이상은 두고 온 고향을 먼발치서나마 보려는 실향민입니다.
⊙ 박유병 (실향민) :
집사람... 집사람도 같이 가게 됐어요.
⊙ 고영태 기자 :
전국 139개의 여행사는 오는 5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뒤 7천명은 추첨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 백진기 부장 (현대 드림투어) :
7일 8일 양일간에 걸쳐서 11월달에 출발하는 7천명 전원에 대해서 전산 추첨을 거쳐서 통보하게 돼 있습니다.
⊙ 고영태 기자 :
현대측은 다음주나 이달 중순쯤 2차 금강산 관광에 나설 관광객 만5천여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