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이 부른 참사 _대량 이득을 위한 간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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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의 원인을 두고 소방당국과 학원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뱃불을 원인으로 추정한 반면 학원측은 다른 원인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33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제기되고 있는 것은 담뱃불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소방당국 등 관련 기관이 오늘 실시한 현장검증에서도 이 의견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건물 맨 위층인 5층 흡연실 출입문 옆에 있던 FRP 쓰레기 주변이 가장 많이 탔고 주변 전기시설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재동(하남 소방서): 뚜렷한 전기적인 원인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요. 따라서 휴지통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이 되기 때문에 저희 소방서 입장에서는 담배 불씨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화재 당시 안에 있었던 학생들과 교사들의 주장은 다릅니다. 불이 난 시각은 학생들이 교사 통제 아래 있는 시간이어서 누구도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불이 나기 전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운 마지막 시간이 밤 10시인데 30분이나 지난 뒤에 불이 났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전기시설이 있는 흡연실 옆 휴게실에서 담뱃불이 아닌 누전으로 인한 전기합선 등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학원 교사: 2시간이면 종례 듣느라고 화장실도 못 가요. 그때 불이 났으니까 담뱃불이라기보다는 다른 것 때문에... ⊙기자: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휴게실 내 전기배선 10여 점과 형광등 2점 등을 수거해 정밀감식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