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이집트인 난민신청자 병원행 “정부 무응답…단식 계속할 것”_카지노 테마 생일 초대장 문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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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중이던 이집트인 난민 신청자가 어제(4일) 병원으로 이송되자 시민단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난민인권센터와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난민들의 단식농성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는 오늘(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자들의 건강 상태가 우려스러운 상태에 이르렀는데도 법무부는 아무런 대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난민법에서 정한 기한이 훨씬 지났는데도 (난민 신청자들이) 여전히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난민 심사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불인정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단식농성 중이던 이집트인 난민신청자들 가운데 2명이 어제저녁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저녁 6시 40분쯤 먼저 이송된 아나스 씨는 어제로 19일째 단식 중이었으며 입원 치료 중인 지금도 단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이집트 난민신청자 4명과 동조 단식에 나선 한국인 활동가 1명은 법무부가 증거를 조작하는 등 난민 심사에 공정히 임하지 않고, 심사 결과를 제때 내놓지 않고 있다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난민인권센터의 고은지 사무국장은 "지난달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과도 면담했지만 단식을 중단하라는 회유를 할뿐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 답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7일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단식 농성 난민신청자들을 지지하는 단체들과 함께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16일에도 난민 환영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