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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걸프전쟁은 미국과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시키고 있어서 전쟁 발발 5일만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합군의 공격은 이라크 정예부대에 대해서 목표를 맞추기 시작해서 지상전의 개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의 전황을 김용관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용관 기자 :

어젯밤 시작된 다국적 공군의 공습은 하루사이에 4차례 이라크 전역에 걸쳐 대규모로 감행됐습니다.

다국적군은 터키의 미 공군 기지 등에서 전폭기를 발진시켜 이라크의 전략 시설과 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공격하고 지상군을 전진배치시켜 머지않아 개시될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 해병의 무장 헬리콥터가 이라크 전초 기지를 공격하고 있고 홍해상에서는 처음으로 미 해군의 크루즈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미군 당국은 어제 폭격으로 이라크의 주요 원자로 4기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16대를 파괴하고 전투기 5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와르츠코프 (사우디 미 사령관) :

이라크 핵 시설 등이 상당부분 파괴됐다고 확신합니다.


김용관 기자 :

미군 당국은 이와 함께 개전 이래 전투기 10대와 조종사 1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공중 공격은 이제 이라크 육군의 정예공화국 수비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파웰 (미 합참의장) :

공화국 수비대에 공격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 :

파웰 장군은 이 사실이 지상전이 곧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지상 작전이 곧 시작되리라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영국과 이집트 보병부대와 미군 신속배치군이 쿠웨이트 국경 쪽으로 전진배치됐습니다.

미 해병대는 쿠웨이트 상륙을 위한 이른바 기동 섬멸 부대를 편성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의 주위에 다국적군을 이동배치시켜 전면 돌파를 모색하는 작전을 이미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보도도 있습니다.

미 81공정대와 101공정대가 사우디와 이라크 국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