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김현미 전 의원에 소환통보 _말레이시아_krvip

한보철강 인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현미 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한보철강 인수를 추진했던 AK캐피탈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내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AK캐피탈의 한보철강 인수 실무 담당자였던 45살 문 모 씨에게서 후원금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명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의원이 한보철강의 채권단이었던 자산관리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AK캐피탈의 한보철강 인수 계약이 무산된 경위를 질의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게 어제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전 의원측이 연기를 요청해 소환 일정을 내일로 조정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대표의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4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문 씨를 구속했다가 문 씨가 AK캐피탈의 한보철강 인수를 돕기 위해 정치권 인사에게 1억 4천여 만원을 건네는 등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열린우리당 대변인과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캠프의 공동 대변인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