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론 다시 대두 _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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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대북특사 파견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특사 논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고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북 특사 파견 주장이 정치권에서 갈수록 거세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큰 틀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특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더 큰 중요한 역할을 수 있을 때 그런 역할을 또 마다하지 않으시겠다는 그런 뜻도 있고... ⊙기자: 정치권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와 남북관계의 경색이라는 이중 장벽을 돌파하려면 특사 파견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시각입니다. 지난 2002년, 특사파견을 통해 남북 관계 돌파구를 마련한 경험이 바탕입니다. 반년 넘게 중단됐던 남북관계는 당시 임동원 특사의 방북으로 극적으로 물꼬가 터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권의 의혹에 비해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은 오늘 현 시점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하거나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북특사 역시 여론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추진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의 재확인으로 풀이됩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특사파견의 필요성과 실제 성과를 감안했을 때 추진의 부담이라고 하는 딜레마가 지금 작용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정부는 주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자: 특히 미국 대선이라는 중대변수와 6자회담의 틀이 재조정되어야 하는 상황은 정치권의 의욕만큼 빠른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일반적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