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구간, 운전자들 강풍 속 주행 _스타 베팅 무료 라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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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새로 뚫린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 차체가 심하게 흔들릴 만큼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운전자들은 대형 사고의 위험 속에 불안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풍이 잦은 대관령 구간입니다. 이곳을 오가는 차량들은 바람에 휘청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차체가 큰 승합차나 대형 버스는 더 심각합니다. ⊙최돈길(고속버스 운전자): 강풍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차가 차선을 넘나드는 때도 종종 있습니다. ⊙기자: 특히 계곡 사이를 이은 다리 근처는 초속 10m 안팎의 바람이 보통이고 때로는 2, 30m의 돌풍도 적지 않습니다. ⊙김영덕(관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계곡으로 바람이 흘러 들어오게 되면 단면이 축소되기 때문에 풍속이 2 내지 3배 강하게 불게 됩니다. ⊙기자: 대관령 구간에만 이런 다리가 7곳에 이릅니다. ⊙박광열(관동대 교통공학과): 승용차가 시속 100km로 달리면 횡풍의 영향에 의하여 100m 주행시 약 4m가 밀려납니다. ⊙기자: 더 큰 문제는 터널에서의 과속입니다. 속에서 120, 130km로 달리던 차량이 밖으로 나와 갑자기 강풍에 부딪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궁여지책으로 강풍의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드문드문 설치됐지만 근본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관령을 오가는 차량들이 사고 위험을 안은 채 강풍 속을 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