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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도 없는 제설 작업으로 간신히 80%까지 도로 기능을 살려 놓은 동해안 주민들, 이미 지칠 대로 지쳤는데, 또 눈이 온다는 소식에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간마을로 가는 길이 눈더미로 가로막혔습니다.

연신 밀어내고... 쏟아버리지만... 길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수(제설 장비 기사) : "피곤하죠. 일주일째 착시현상이라고 하나요. 흰 눈만 보다 보니까 시력이 막 이상해져요."

편도 1차로라 중장비를 대거 투입하기도 힘듭니다.

민들이 있는 마을까지는 아직 4킬로미터 넘게 남았습니다. 이런 길을 뚫고 걸어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열흘 넘게 골짜기 마을에 갇혀 있는 3가구, 주민 5명은 모두 건강하지만 먹을거리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기남(고립 주민) : "저희들이 지금 현재 2,3일이면 음식과 비상식량이 고갈이 되고 바닥이 납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강원 동해안에는 인력 5만 3천여 명과 장비 천500대가 동원돼 80% 도로의 제설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모레까지 최고 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고,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또 눈이 예보돼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태의(강릉 강동면) : "밤에 잠도 못 잡니다. 서까래 같은 게 부러지는 소리가 '딱딱' 나고 이러니까."

기록적인 폭설로 모두가 지친 가운데, 또다시 예보된 폭설 소식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