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재민 캠프로 긴급 대피…“여진 아닌 새 지진”_최소 출금 베팅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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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교적 안정을 되찾아가던 현지 주민들은 다시 한번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취재진이 여진이 일어난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나가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 규모 6.3이었습니다.

취재중인 곳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은 지진이 일어난 시각 진앙지에서 110km 이상 멀리 떨어진 아다나주에 있었는데요.

그곳에서도 상당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상점에 있던 주민들이 놀라서 길거리로 뛰쳐나오고 호텔 투숙객들도 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는데요,

주민들의 지진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훨씬 커 보였습니다.

[앵커]

진앙지인 하타이주 주민들은 어떻게 얘기하던가요?

[기자]

네, 현지 주민들은 또다시 공포의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잠시 집에 돌아가 지내던 사람들도 저희가 나와 있는 이곳 이재민 캠프로 급히 피신했는데요.

당시 상황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푸르칸 카흐라만/지진 이재민 : "집에 가고 싶지만 집에 있다가 두 번째 지진을 겪고 나니 집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누르 사르푸/지진 이재민 : "지진이 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소리 치고 우는데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앵커]

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우려가 나오죠?

[기자]

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가장 우려되는 건 건물 추가 붕괴입니다.

이번에도 세간살이를 가지러 잠시 집에 돌아갔다가 매몰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약해진 건물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여진에도 무너져 내릴 수 있어서 튀르키예 당국은 손상된 건물엔 절대 접근하지 마라고 거듭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지진이라는 분석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튀르키예 부통령이 한 말인데요.

이번 지진이 2주 전 발생한 규모 7.8 강진의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지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이날 저녁에만 27차례 이상의 여진이 있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 안타키아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 김경민/영상편집:김종선/자료조사:안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