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 해고 계획 신고…44% 잉여 인력 _레알 마드리드가 이겼다_krvip

대림자동차, 해고 계획 신고…44% 잉여 인력 _잔디밭은 베토 카레로와 가깝습니다_krvip

경남 창원산업단지 내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대림자동차㈜가 30일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에 해고계획 신고서를 제출해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자동차는 이날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계획 신고서'를 통해 "최근 회사생존을 위해 적정 인력을 분석한 결과 665명 중 44%인 293명이 잉여 인력으로 산정됐다"며 "내년 비수기를 고려하면 내달 30일에 경영상 해고를 실시해야 할 상황이다"고 밝혔다. 회사는 "근로자 대표 및 노조와 해고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의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 결과에 따라 해고 인원과 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해고계획 이유에 대해 "최근 2년간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연말께 12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기업의 존속 자체에 위협받아 부득이 최후의 수단으로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회사가 어려워진 것은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한 나머지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 등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찾는데 소홀히 한 경영진에 책임이 있다"면서 "경영 무능의 책임을 해고를 통해 노동자에 전가시키려 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회사와 협의를 통해 '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지만, 회사가 강행해 오랫동안 회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해온 노동자를 하루 아침에 자른다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도 없이 사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잉여인력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없다"며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파업 등 전면 투쟁을 벌여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