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장중 1200원 돌파…원화 가치 9개월만 최저_빙고용 지구본 만드는 법_krvip

달러 환율 장중 1200원 돌파…원화 가치 9개월만 최저_포키 게임 포키 게임_krvip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11일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어제보다 5원 20전 오른 1,199원 10전으로 장을 마쳤다. 원 달러 환율은 오늘 1,195원 8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이후 서서히 상승 폭을 넓히더니 오후 1시 이후 장중 1,200원을 넘어섰다. 장중 원 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원 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은 무엇보다도 달러화 강세의 영향이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위원들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이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달러화 자금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며 달러화 가치가 치솟았다.

문제는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 정도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화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화가치 하락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와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가 이어지는 등 정치 불안이 국내 경제에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원화 가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원 달러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1,21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만 연말까지는 1,200원 선이 뚫리지 못하도록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설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9.17원으로 전날 3시30분 기준가보다 3.99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