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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비 사망사고에 감춰진 진실은 있는가?'

영국 왕실 다이애나비 사망 16주기를 맞아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건 주변인물들은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다이애나비의 경호원을 지낸 켄 워프는 런던경찰청이 다이애나비의 죽음과 관련한 새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2년 전 재판자료가 뒤늦게 공개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고인의 죽음에 영국 육군공수특전단(SAS)이 개입했다는 주장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사고 당시 런던경찰청 소속 다이애나비 경호담당 팀장을 지낸 데이 데이비스 전 경무관도 "음모론은 황당한 얘기"라며 "비극적인 사고라는 점 외에 다른 음모를 주장할 정보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비 사망을 둘러싼 음모론은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영국 SAS가 개입하고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출발점이다.

프랑스 정부는 1997년 사고 후 2년간의 조사를 거쳐 운전사 앙리 폴의 과속과 음주 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지었으나 다이애나비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수사 당국도 2008년 250명 이상의 목격자로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의견을 들은 뒤 다이애나비가 운전기사와 파파라치들의 `매우 부주의한 운전'으로 숨졌으며 타살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잠잠하던 음모론은 지난 16일 영국 경찰이 다이애나의 죽음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해 이 정보의 적절성과 신뢰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물 위로 떠올랐다.

논란을 부른 정보는 '솔저N'으로 지칭된 전직 SAS 요원의 장인과 장모가 2011년 9월 사위의 기행을 부대 간부에게 폭로한 7쪽 분량의 진정서가 발단이 됐다.

부부가 사위에 대해 "다이애나비의 사망을 기획하고 은폐한 것은 'OOO'이다"라며 딸을 위협했다고 주장한 대목이 논란을 불렀다.

진정서는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기소된 '솔저N'과 전직 SAS 요원의 군법재판 과정에서 증거자료로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를 낸 장인 부부는 채널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위가 군대 작전 중 사용한 살인기술을 딸에게 자랑했고, 딸을 흔적없이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프 전 경호원은 "진정서 내용만으로는 SAS의 개입을 주장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지금 와서 이런 주장을 하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SAS 출신 팀 콜린스 예비역 대령도 "누군가 희망을 섞어 지어낸 얘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음모론을 일축했다.

언론인 데이비드 아로노비치도 더타임스 칼럼을 통해 "다이애나비 사망주기를 맞아 해묵은 음모론이 고개를 드는 것은 다이애나비에 대한 대중의 향수"라고 꼬집었다.

영국 왕실은 이와 관련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