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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이석우 다음 카카오 공동대표가 어젯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카카오 그룹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아동음란물이 유포되는 걸 방치했다는 혐의인데,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경찰에 출석한 이석우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합니다.

이 대표에게는 아동 음란물이 유포되지 않도록 기술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30여 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이 대표는 짧게 소감을 말한 뒤 곧바로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이석우(다음 카카오 공동대표) : "(경찰 조사 받고 나오셨는데 심경은 좀 어떠신가요?) 조사 잘 받았습니다."

아동음란물이 유포되는 걸 방치했다며 SNS업체 대표에게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 대표가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받았던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만큼 조사 시간이 길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로 신분을 바꿔 혐의 사실을 재확인한 이번 조사에서도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선영(사이버대장) : "초중고 학생들이 아동음란물을 유포하고 올리고 서로 다운받고 하는 그런 커뮤니티가 약 일년동안 지속돼 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카카오그룹 서버를 압수수색했으며 동영상 천8백 편과 사진 수만 장 등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카카오그룹 운영자 16명에 대한 수사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탭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증거와 진술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이른 시일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