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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뱃값이 오르면서 금연하려고 전자담배 찾는 분들 많은데요.

그러나 니코틴량이 표기와 다른 불량 제품이 많은 데다, 제품 폭발과 같은 사고나 구토, 입안 염증 등과 같은 부작용도 많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3년 동안 담배를 핀 신 모 씨는 올 초 금연을 결심하고 전자담배를 구입해 사용하다가 응급실을 찾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신 모 씨(전자담배 사용자) : "갑자기 하루 이틀 지나니까 온몸이 가려워서 환장하겠어요. 사람이 아픈 건 참는데 가려운 건 진짜 못 참아요."

소비자원이 전자담배 피해 사례를 분석해보니 제품 폭발, 화상 사고와 함께 구토와 가슴 통증, 입안 염증 같은 부작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조사해봤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니코틴 용액 25개 가운데 16%는 표시보다 니코틴이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특히 농도가 100%에 달해 잘못하면 사람이 죽을수도 있는 고농도 니코틴 용액도 해외 직접 구매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팀장) : "예전에는 혼합형 니코틴 액상이라고 해서 제조사가 미리 희석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로 세금이 올라가면서 무니코틴 액상하고 니코틴 원액하고 분리해서 판매하고 있거든요."

소비자원은 2% 이내로 희석된 니코틴 혼합 용액만을 판매하도록 하고 어린이 보호 포장을 의무화하는 한편, 안약과 헷갈리는 용기도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와함께 안전성이 부족한 충전기 10개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