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주식 백지 신탁 17대 의원도 포함" _룰렛 룰렛_krvip

대상 축소로 논란이 됐던 고위 공직자 주식백지신탁에 현 17대 국회의원을 포함시키기로 당정이 합의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행정자치부가 오늘 당정협의를 열고 주식백지신탁 대상에 17대 국회의원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맡긴 주식은 수탁기관이 일정 시한 내에 처분하도록 했습니다. ⊙심재덕(열린우리당 행정자치분과위 간사): 17대 의원을 거기에 해당시키느냐 안 하느냐,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거죠. 당연히 그것은 17대 의원도 들어가야 되는 거지. ⊙기자: 지난달 당정협의에서는 소급입법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17대 의원을 배제하는 쪽이었지만 한 달만에 적극적 입장으로 선회한 것입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주식백지신탁제를 강력하게 만들겠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권력형 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기자: 이 같은 입장은 분양원가 공개논란으로 실추된 개혁이미지를 만회하려는 의도로도 읽혀집니다. 한나라당도 백지신탁 대상에 17대 국회의원을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여야 합의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일정 한도 이상 주식을 가진 의원들은 모두 신탁해야 하지만 정몽준 의원 등 일부 대주주 의원들이 경영권 박탈과 재산권 침해라는 주장을 제기할 소지가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