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탄력적 인사’ 예고_포커를 치다 옷을 벗다 분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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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다음달 초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인사 적체를 해소하겠다며 탄력적 인사도 예고했는데, 검찰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인사 원칙과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법무부 검찰 인사위원회.

우선, 다음달 초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인사 기준으로는 능력과 출신 지역, 검찰 개혁에 대한 자세 등을 들었습니다.

인사위는 또, 사법연수원 30기 인사까지 검사장 승진 대상으로 올리고, 적격 여부를 심의했습니다.

검사장급 이상을 뜻하는 대검 검사급 검사 인사에서 '탄력적 인사'를 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현행 규정 상 대검 검사급 이상 검사는 검찰총장부터 고검장·지검장·고검 차장 등입니다.

이 범위 안에서 기존 보직과 기수에 얽매이지 않고 인사를 하겠다는 건데, 현직 고검장이 고검 차장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검찰 일각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처리 등을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고검장들이 대거 물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검찰 내 인사 적체가 있다." "보직제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라고 인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대검은 법무부의 검찰조직 개편안에 대한 일선 검찰청 의견을 내일 법무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강력부와 반부패수사부 통합, 형사부의 직접수사 제한 등에 대해 대부분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