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이혼, 3배 급증_돈많은 노인들과 얘기해서 돈 벌어_krvip

<앵커 멘트> 최근 한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하는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이혼율은 5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위기를 맞는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 국제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입니다. 언어에서부터 식습관까지 다른 상황에서, 맏며느리 역할까지 하느라 힘들게 한국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녹취>외국 이주 여성 : "며느리가 밥 차려드려야 하고, 또 맏며느리면 여러 가지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문제가 많았죠." 이처럼 대다수 이주 여성들이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해 다문화 가정 부부 만 천여 쌍이 이혼을 했습니다. 5년 전 4천여 건에서 3배 가까이나 급증한 것입니다. 이혼이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농촌지역은 30 % 이상, 그리고 전체 결혼의 10 % 이상이 국제 결혼일 정도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사회적 인식과 지원책이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보배(사회복지사) : "취업이나 생활 전반의 사례 관리를 할 수 있는 대책이나 관리기관들이 보충되도록 법적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이혼은 한 부모 가정의 자녀 양육은 물론, 불법 체류자 양산 등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