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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광역수사대에서 수사관들이 컴퓨터 본체 14대, 대포통장 35개, 대포폰 38대 등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해외 유명 도박기업의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해오던 다국적 도박기업 '맨션 88' 소속직원 26살 김모 씨와 한국 총판 33살 임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역삼동과 이태원 등지에 작업장을 두고 판돈 300억 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과 마카오의 현지 도박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회원들을 현지 도박에 참여시키고 도박이 끝난 뒤 게임머니를 환전해 주는 방법으로 40여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국적 기업 '맨션88'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후원 계약을 맺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도박 업체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해외로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자금을 추적하는 한편 상습 고액 도박자 7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