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전방위 외교…중국이 관건_장난꾸러기 미소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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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루과이와 스페인, 영국과 미국, 중국 등등...

북한의 핵실험 도발 당일(6일)부터 우리 외교부 장관이 급히 전화로 접촉한 국가들입니다.

모두 대북 추가 제재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입니다.

우리나란 2014년에 이사국 임기가 끝나서 참여하진 못하지만, 북핵 문제 당사국으로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강력한 제재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5일, 2차 때는 18일, 3차 때는 23일 만에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는데요.

신속하게 합의하기 위해선 특히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가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강력한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목표로,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 외교장관이 어젯밤(8일) 1시간 넘게 통화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과거 안보리의 대북제재 논의 때 대화를 통한 해결을 내세우며 제재 강도를 낮췄던 상황의 재연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을 설득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중국이 그동안 공언했던 (북핵 불용) 약속을 안보리 결의 채택과정에서 분명히 보여주는 게 한반도, 동북아 평화에 도움되는 것일 겁니다.”

어제(8일)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도 조만간 만나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분개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며, 겉으로 밝히는 입장과는 달리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에 긍정적으로 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공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 차관이, 서울에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긴급 회동을 갖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한미일, 고위급 회의가 이번 주에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안보리 결의를 이끌어낸다는 목표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