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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에 앞장서 사업을 줄여나가야 할 대기업들이 오히려 렌터카 사업에까지 끼어들어 영세업체들을 도산위기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지만 결과적으로 업계를 독식하게 되서 독과점 횡포가 우려됩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한 중소 렌터카 업체의 주차장에 자동차들이 그냥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 기아와 대우가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면서 싼 가격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을 끌어놨기 때문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월 대여료를 다른 업체의 57만원보다 10만원 가량 낮춰 받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소규모 업체의 경우 차를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까지 빌려주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차장에 그냥 세워두기 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자동차 회사들이 계열사 렌터카 회사에만 자사 자동차를 터무니없이 싸게 공급한다고 주장합니다.


⊙ 기아 렌터가 직원 :

자동차 회사는 회사는 유통단계 즐었으니까 그 부분에서 절감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김도엽 기자 :

대우가 최대 주주인 VIP 렌터카는 한술 더 떠서 자동차 2천대 값인 2백억 원을 대우자동차에 갚지 않아 엄청난 금융부담을 더는 특혜를 받고 있습니다.


⊙ VIP 렌터카 직원 :

200억원씩(외상을), 깔아놓고 채권 확보도 없이 이것도 특혜 아니냐 하면 그런 건 인정해요.


⊙ 김도엽 기자 :

감독기관도 이런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인정합니다.


⊙ 이성국 서기관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 :

계열 렌터카 업체한테 자동차 공급 할 때 무상으로 준다던 지 현저히 유리한 가격으로 줄 경우에는 우리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를 위한 차별취급 또는.


⊙ 김도엽 기자 :

렌터카 업체들은 이러한 불공정 경쟁이 당장은 렌터카 값을 내리지만 140개 군소 렌터카 업체들이 도산하면 거대 회사들이 어떤 횡포를 부릴지 모른다고 걱정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