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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제안에 여야 대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권 대선 주자들은 야당의 주장을 수용했다며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야권 주자들은 민심과는 다른 제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의 제안을 여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이 정치권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며 "아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면 빨리 그 잘못을 거둬들이는 것이 현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길이라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도 "대통령이 사태 수습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며, 여야 정치권의 해법 모색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당 대선주자들은 미흡한 제안이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국회 추천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맡기고 2선으로 물러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와 야당이 제안했던)거국중립내각의 취지와 다르고, 또 민심과도 많이 동떨어져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으로, 시간벌기용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국민 기대에 제대로 부응 못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의 결단을 인정한다고 환영했던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4시간 만에 총리 권한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며 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KBS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