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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수돗물이 오염 되서 큰 혼란을 빚었던 대구지역은 사건발생 8일 만에 원상으로 회복돼서 이제 시민들이 마음 놓고 물을 쓰고 있습니다.

김월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월화 기자 :

대구시는 어제 상수도 원수와 6군데 관말지역에 수돗물을 채수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의 페놀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페놀성분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대구시가 사건발생이후부터는 상수도물을 살균력이 강한 이산화염소로 정수하고 있는데다 아파트탱크에 저장돼 있는 물과 수도관에 잔류해 있는 페놀성분이 함유된 물을 모두 빼내 폐기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대구지역 수돗물오염파동은 발생8일만에 완전히 정상화돼 시민들이 마음 놓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덕순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주민) :

지금은 물맛이 좋습니다.

앞으로 우리 주민들한테 이러한 일이 없도록 관계당국에서는 심각히 생각하셔가지고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김월화 기자 :

한편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지난 16일부터 21일 까지 엿 세 동안에 수도세를 감면해 주기로 해 이번사태로 빚어진 재산상해피해는 1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각 구청과 동사무소별로 오는 27일부터 4월5일까지 수돗물 오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신고를 받아 모두 보상해 주도록 함으로써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신은경 앵커 :

정부는 내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주재로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열어서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내일 회의에서 안흥모 내무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상수도 관리개선방안을 보고하고 허남훈 환경처장관은 낙동강 페놀오염사고의 근본원인과 앞으로 이 같은 사고재발을 막을 수 있는 근본대책을 그리고 이종남 법무장관은 그동안 검찰 수사결과를 각각 보고할 계획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내일 회의에서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정부의 종합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전국 하천의 수질오염 실태조사를 통한 근본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낙동강 식수오염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오는28일 하루 동안 국회 보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국회는 오는28일 환경처장관 등 관계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보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서 낙동강 식수오염 발생원인과 대책에 관한 정부 측의 보고를 들은 뒤 여야의원 식수오염조사단의 현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정책질의를 펴는 등 국회차원의 식수오염 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