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외환은행 매각할 만큼 심각하지 않았다” _돈을 버는 캔디 크러쉬 스타일의 게임_krvip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03년 당시 부실을 과대 포장하면서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할 만큼 외환은행의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외환은행 매각의 불가피성에 대해 당시의 경제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외환은행을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하지 않아도 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채 기획관은 또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주도하고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지시를 받아 매각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채 수사기획관은 "변 전 국장이 윗선에 얼마나 보고했는지와 어느 정도의 보고가 이뤄진 후 매각 결정이 이뤄졌느냐가 사건의 핵심인데, 은행 매각이라는 거대한 프로세스를 볼 때 금융정책국장이 다른 생각을 한 채 매각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제도적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회사인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