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사건 용의자 5명검거_스포츠베팅은 세금을 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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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구은행 거액 불법인출 사건의 용의자 5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변조한 BC카드로 대구은행 계좌에서 1억 4천만 원을 빼냈다가 경찰의 치밀한 추적으로 1주일만에 서울에서 모두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이승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 이승기 기자 :

오늘 경찰에 붙잡힌 대구은행 거액 불법인출 사건의 용의자들은 모두 5명입니다.


용의자들은 주모자로 밝혀진 BC카드 회사 전산실 직원 33살 송금석 씨와 송 씨의 고향 친구인 33살 신학용 씨 등 5명입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수백 개의 위조카드와 복제 전용 컴퓨터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오늘 서울 화곡동의 한 오피스텔에 나타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요원을 잠복시킨 끝에 4시간에 걸쳐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 목격자 :

남자 한 명이 쑥 들어오더니 남자 2명이 또 와서. ..


⊙ 이승기 기자 :

경찰은 그 동안 BC카드회사 직원의 공모 없이는 범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전산실 직원 80명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그 결과 고객의 비밀번호에 접근이 가능한 직원 가운데 33살 송금석씨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낸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끝에 송 씨 등 5명을 검거했습니다.


⊙ 박철수 (동대문 경찰서 강력반) :

신용카드 할인업자중에서 전산부 직원하고 친한 사람을 알아보니까 중학교 동창생이 있더라구요


⊙ 이승기 기자 :

경찰 조사결과 송 씨와 신 씨는 주식 투자에 실패한 후 3억원 가량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용의자 송 씨 (BC카드 전산실) :

돈이 없고 상황이 어렵다 보니까... 또 독촉 전화도 걸려 오고.


⊙ 이승기 기자 :

경찰은 이들의 불법 인출한 금액이 1억 4천만원 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