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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억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부산에서 서울까지 도주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조품과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대로 보이는 남성이 백화점 출입문으로 들어온 뒤, 귀금속 매장으로 향합니다.

잠시 뒤 황급히 백화점을 나섭니다.

이 남성이 들른 매장에선 시가 2억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매장에 들어온 뒤 채 10분도 안 돼 귀금속을 훔쳐 백화점을 빠져나간 겁니다.

이 남성이 검거된 건 부산이 아니라 서울이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용의자 72살 박 모 씨를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역 대합실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모조품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반지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반지를 사려는 듯 물건을 보여달라고 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범행 전에는 정장 차림으로 매장을 방문해 반지를 살 뜻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 매장 직원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훔친 귀금속은 이미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지난달 서울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