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관련 사고 일지 _베토 바르보사 장난꾸러기 애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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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는 지난 95년에도 지하철 공사장에서 폭발이 일어나서 등교길 학생들을 포함해 101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있었습니다. 대구지하철과 관련된 사고일지를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5년 대구지하철 공사장에서 일어난 가스폭발사고 현장입니다. 오전 7시 50분, 출근길 시민들과 등교하는 학생들로 분주한 거리에 굉음의 폭발음이 들립니다. 삽시간에 사고현장부근 건물 80여 채가 부서지고 지하철 공사장 복공판이 폭싹 가라앉았습니다. 지나가던 차량 80여 대가 지하로 추락하고 주변 아파트는 전기와 가스가 불통되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이 파손되면서 분출된 가스가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고로 등교길 학생과 출근길 시민 등 무려 10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국내 지하철 관련 사고로는 사상 최대의 참사입니다. 앞서 지난 92년 1월 지하철 공사장 지지대가 붕괴되면서 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95년 8월에는 1호선 공사장에서 폭약이 폭발해 4명이 숨지거나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000년 1월에도 지하철 2호선 공사장인 신남네거리에서 세 복공판이 붕괴되면서 운행중이던 시내버스가 지하로 추락해 4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같이 지하철과 관련된 대참사를 기억하고 있는 대구 시민들은 오늘 참사에 또 대구지하철이냐며 경악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