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수위 하루 10cm씩 낮아져…선체 인양 도움 _메모리 슬롯 무엇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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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다뉴브 강의 상류 수문에서 물을 막은 효과로 침몰지점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 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현지시각 10일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점의 수위가 7.1m로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7.2m, 그제는 7.4m였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의 높이가 5.4m이므로, 수심이 7.1m이면 크레인이 2.7m만 끌어올려도 허블레아니의 모습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셈입니다.

헝가리 당국의 측정 지점에서 파악한 수위도 전반적인 하향세입니다.


헝가리 수자원관리청 웹사이트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측정 기준점에서 다뉴브강 수위는 10일 오전 8시 452cm까지 낮아졌습니다. 9일 같은 시간에는 465cm, 8일에는 476㎝였습니다. 하루에 10cm정도씩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의 수위 저하는 상류 국가인 슬로바키아에서 수문을 막아 수량을 통제한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헝가리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상류에서 약 4시간 동안 초당 1천㎥ 유량을 통제하면서 다뉴브 강의 수위를 낮추는 데 힘을 보탰다고 앞서 7일 헝가리 내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송 무관은 "수위가 낮아지면 인양 시간이 단축되는 것 외에도, 유속이 떨어져 인양 작업이 더 용이해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