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한미 두 나라는 지난해 실시하지 않았던 팀스피리트 훈련을 규모를 크게 줄여서 다음 달에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도쿄의 유 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유 균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은 작년에 중단했던 두 나라 정례 합동군사훈련 팀스피리트 훈련을 다음달 28일부터 4원2일까지 지난 93년에 1/4규모인 3만병력이 참가하는 소규모로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는 이러한 계획이 오는 가원21일까지 미국과 북한 간에 경수로 지원 계약체결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 측에 대해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위한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북한이 강한 반발을 할 것이 예상돼서 앞으로 미북한경수로 교섭은 물론 남북대화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달 초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서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는 한반도의 화해분위기를 흐리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훈련을 강행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