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일, 향후 선결과제_점원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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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북한 노동당의 총비서는 사실상 북한 최고지도자입니다. 김정일이 오늘 이런 당 총비서직에 공식 추대됨으로써, 북한은 김일성 사망이후 3년여만에 정상적인 국가통치체제를 회복할 수 있게 됐지만 그러나 그의 앞날은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일성 사망 발표 (94년 7월 9일), 북한 중앙 TV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


⊙최재현 기자 :

김정일은 김일성 사망뒤 지난 3년여 동안 김일성의 유훈을 앞세우면서 군부를 이용해 북한 체제를 막후에서 통치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외교관들은 최근까지도 죽은 김일성 명의의 신임장을 부임국에 제출해야 했고, 지난 95년부터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리지 않아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편법처리됐습니다. 북한은 또 그동안 당정치국 상무위원과 당비서 등 많은 요직이 공석이 됐지만, 후임인사를 못하고 미뤄왔습니다. 마침내 권력의 전면에 등장한 김정일을 압박하는 산적한 과제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보다도 한계상황을 넘어선 식량난과 지난 90년부터 7년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경제난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이 이를 위해 개혁은 어렵더라도 개방은 단계적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항구 (북한문제 전문가) :

일부 지역에서 시험적인 개방을 해서 그것이 견딜 수 있는가를 시험해가면서 점차적으로 개방을 확대한다.


⊙최재현 기자 :

김정일은 특히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식민통치에 대한 막대한 배상금을 받아내고,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