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곡동 침수 ‘예견된 인재’ 묵살_돈을 빌려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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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번씩이나 물에 잠긴 대구 노곡동 침수를 두고, 예견된 인재라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설계 당시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사이 두 번씩이나 물에 잠긴 대구 노곡동. 골짜기 사이 저지대에 자리를 잡고 있어 폭우가 내리면 빗물이 마을로 밀려드는 지형입니다. 이 때문에 대구 북구청이 지난해부터 배수펌프장 공사를 했지만 전문가 의견을 묵살했습니다. 설계 당시 나온 자문보고서입니다.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고지 배수로와 펌프장 공사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펌프장만으로는 침수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지하 관로를 통해 금호강으로 물을 빼줘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지홍기(영남대 교수):"펌프장으로 용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빗물이 직접 나갈 수 있는 우회 관로를 만들었어야 했다" 결국, 빗물은 펌프장으로 몰렸고 나무토막 등 다량의 이물질이 함께 떠내려 오면서 이를 걸러주는 제진기마저 고장 나 펌프장은 오히려 댐 역할을 했습니다. 행정당국은 시험가동에서 문제가 없었다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대구 북구청:"(펌프장.제진기)가동해보니 문제 없어." 전문가 의견을 묵살하는 수방행정에 대구 노곡동은 한 달 새 두 번이나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