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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 최대 외교 강경파였던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도 이견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미 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이견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는 볼턴의 많은 제안들에 강하게 의견을 달리 했다, 행정부 다른 사람들도 볼턴과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 이견은 미국과 전통적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들에 대한 외교정책에서 끊임없이 불거졌습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선 핵폐기 후보상 원칙을 고집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유엔 제재 위반이라며 비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재개 노력과 엇박자를 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탈레반과의 협상 반대, 이란에 대한 공격, 베네수엘라 압박 강화, 반 러시아 세력 지원 등 초강경 외교 정책을 내세워, 비용이 많이 드는 무력 충돌 대신 정상 간 타협으로 해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볼턴이 밀렸단 해석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볼턴의 사임이 전혀 놀랍지 않다며 그간의 갈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 모두 솔직한 의견을 내는데, 볼턴과는 확실히 이견이 많았습니다."]

후임이 누구냐에 달려있지만, 볼턴의 사임이, 북미 협상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거부해온 미국의 '일괄타결' 합의 원칙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