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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일 주고받는 이런 안부 인사도 간절한 곳,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취재진이 전해온 소식으로 오늘(25일) 9시 뉴스 시작합니다.

평화로운 도시가 파괴되기 시작한 것이 여덟 달 전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석 달 만에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일부를 점령했지만 우크라이나가 거세게 반격하면서, 이제 수세에 몰린 건, 러시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러시아는 다시 거세게 공습을 이어가고, 우크라이나 국민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KBS의 김귀수, 유호윤 특파원은 오늘 새벽, 정부의 허가를 받아 넉 달 만에 다시 현지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국경을 넘는 피란민들과 지금 키이우의 표정, 유호윤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접경 폴란드 프셰미실 역.

피난민 임시 보호소였던 대합실은 이제 제 기능을 찾았습니다.

열차 탑승 전 이뤄지는 출국 심사, 기다리는 줄이 제법 깁니다.

전쟁이 터진 후에도 이 열차는 멈춘 적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피난민을 싣고 나왔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태우고 다시 들어가길 반복했습니다.

열차 안 군인들은 꼼꼼히 입국 심사를 합니다.

지금이 전시라는 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11시간을 달린 열차는 키이우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그리고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역사 내 로비에 설치된 엑스레이 검색댑니다.

늦은 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얼마 전 폭격 당한 장소를 지나쳤습니다.

["여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곳이에요."]

다시 일상을 시작한 키이우.

하지만 공습의 공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폭격 현장 취재 중에도 공습 경보는 어김없이 울립니다.

키이우에서도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게 새삼 실감납니다.

[루바/키이우 시민 : "(공습 사이렌 울리면) 무섭죠. 사이렌이 울리면 온몸이 떨리고, 그냥 바로 도망치게 돼요."]

언제 다시 날아들지 모르는 미사일과 드론, 일상이 무너진 키이우 시민들은 긴장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키이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