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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 서울에서 일어난 은행 무장강도 사건, 훔쳐간 돈이 적어서 추가범행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그나마 용의자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앵커: 우리가 그나마 안심하고 있는 부문이 총기안전지대라는 건데 이런 총기사건이 지난 석 달 동안 5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앵커: 은행들도 비상이 걸려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7 초점에서는 이번 총기사건의 속보과 함께 왜 이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합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서울 모 은행에 침입한 무장강도 일당은 당초 2명에서 최고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군경합동수사관은 K-2 소총을 든 범인 2명 외에 야구방망이를 든 범인이 1명 더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액수가 적어 추가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버린 승용차에서 15개의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작성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김경래(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계장): 차량에서 발견된 종이, 거기서 지문이 한 10개 남짓 발견이 돼 가지고 지금 현재 대조작업중입니다.
⊙기자: 또 현장에서 발견된 소총 실탄은 지난 96년에 생산돼 주로 전방부대에 보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군에 불만을 품은 인사나 불이익을 당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복면을 쓴 무장강도들이 은행을 터는 영화 속 장면입니다.
이런 모습은 이제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까지 합치면 지난 석 달 동안 총기를 이용한 강도사건만 다섯 건에 이릅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공기총은 물론 군과 경찰에서만 사용하는 K-2 소총과 3.8구경 권총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대구에서는 엽총으로 무장한 2인조 강도가 불과 3분 만에 1억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이 사건에 사용된 총은 범행 전에 미리 총포사를 털어 확보해 둔 것이었습니다.
또 대전 모 은행에서 순식간에 3억원을 털어 달아났던 일당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인들이 미리 경찰에게 빼앗은 것이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어떤 게이트 같은 것을 보면 처벌은 그렇게 상대적으로 적은 것인가, 하는 것을 볼 때 나도 아마도 좀더 손쉬운 방법으로 지금 이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는 생각들이 아마도 그런 사람들을 극단적인 행동을 하도록...
⊙기자: 이렇게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린 곳은 바로 은행들입니다.
은행들은 회의를 열고 강도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또 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는 CCTV에 대한 개선작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은행에 새로 도입되는 디지털 녹화방식은 기존 방식에 비해 화질이 2, 3배 뛰어나 범인 검거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정일(하나은행 안전관리실장): 우선 화상이 굉장히 양호하다는 편이 있고요.
또한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관리가 용이하고 신속,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자: 갈수록 치밀해지고 대담해지는 범행을 막기 위한 첨단 안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